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동반해 물러날 뜻을 보였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에서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주기를 바라는 의미"라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백지 위에서 국정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왼쪽),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논란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논란 등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도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2019년 1월부터 문 대통령을 보좌했고 김상조 정책실장은 1년6개월 동안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감김종호 민정수석은 8월 임명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청와대 개편과 관련해 "개인의 열정과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내구연한에 따른 한계가 있어 청와대의 긴장감과 활력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저도 노무현 정부 때 5년, 문재인 정부 때 2년 6개월을 청와대에서 근무했지만 청와대 내구연한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