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5로 11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제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한국은행> |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하락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이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5로 11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전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상승했지만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2로 11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6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첫 반등한 뒤 1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7개월 만에 하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89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8포인트 하락한 74였다.
12월 비제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8로 11월보다 5포인트 내렸다.
난방수요 증가에 전기·가스·증기는 7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 부진으로 도소매업이 15포인트, 주택건설 수주 감소에 건설업이 4포인트 하락했다.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1월과 비교해 6.6포인트 하락한 82.5를 보였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요인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86.3으로 3.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더해 산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