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이콘텐트리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콘텐츠 역량을 높이고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29일 3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29일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4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면서 “이 자금을 활용해 텐트폴(흥행기대작)이나 다른 플랫폼의 드라마 제작 등이 활발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출자한 법인인 에이스빌(Aceville)이 이 유상증자에 1천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제이콘텐트리의 중국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관측된다.
텐센트는 위챗, 웨이신 등 중국에서 가장 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텐센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텐센트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의 동시방영을 추진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와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의 합병법인이 2021년 3월에 출범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JTBC스튜디오는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 드라마 1, 2위인 부부의 세계(28.4%), SKY캐슬(23.8%)과 이태원 클라쓰(16.5%) 등을 기획, 투자, 제작, 유통해 역량이 검증된 스튜디오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이 합병법인의 69%의 지분을 보유해 드라마 기획, 투자, 제작 등을 맡고 JTBC 예능까지 유통하기로 해 콘텐츠와 관련한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담당하게 되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4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5.6%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