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집값은 올해보다 1.5%, 전셋값은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9일 내놓은 ‘2021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서울 집값은 올해보다 1.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집값도 1.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은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집값이 전국 4.9%, 서울 2.6%, 수도권 6.2%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크게 축소되는 것이다.
전셋값은 전국이 3.1%, 서울이 3.6%, 수도권이 3.3%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은 1%포인트, 수도권은 1.9%포인트 상승폭이 줄지만 서울은 0.2%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되는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공급부족 누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낮고 정부의 규제 강화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주택 매매가격과 전월세 가격이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세값은 전세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과 임대차법 시행에 따른 시장혼란 등이 이어져 집값보다 상승세가 강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10년 동안 아파트값 등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로 수급 불균형을 꼽았다.
수급 불균형에 이어 경제성장률, 주택담보대출 증가, 금리변동 순으로 아파트값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