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이르면 내년 1월 말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로케이는 29일 운항증명(AOC) 발급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말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후속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 에어로케이 항공기. <에어로케이>
국토교통부는 28일 에어로케이와 관련한 안전 운항체계 검증을 마무리하고 항공안전법에 따라 국제·국내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을 발급했다.
운항증명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항공사가 운항을 개시하기 전에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이나 시설, 장비 등을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에어로케이는 2019년 3월6일 국토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ACL)를 취득한데 이어 같은해 10월7일 운항증명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방안과 관련해 보완을 요구하면서 발급신청 14개월 여만에 운항증명을 받게 됐다.
에어로케이는 남은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 이르면 다음달 말에 취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어로케이는 우선 국토부에 제주 노선의 노선 허가 및 운임신고를 하기로 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청주공항에 들어와 있는 에어로케이 1호기를 운영해 제주 노선에서 하루 왕복 2회 운항을 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운항증명을 취득한 만큼 에어로케이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항공·관광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