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국회에 노동 관련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1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졌는데 입법 과정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정치권에 마지막으로 남은 숙제가 노동개혁법안의 통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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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원 경총 회장. |
박 회장은 국내외의 불안정한 상황을 설명하며 국회에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박 회장은 “내년부터 늘어나는 정년 제도에 많은 기업들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사측 대표로 참여한 노사정위원회는 지난 9월 15일 일반해고 도입과 취업규칙 변경 완화를 포함한 합의문을 최종 의결했다.
일반해고는 저성과자와 근무불량자를 해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취업규칙 변경은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근로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한 법규를 완화하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합의안에 대해 노동개혁이 아닌 ‘노동개악’이라며 9월 23일 총파업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합의문의 내용을 담은 입법안에 대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