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8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9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천원 별도),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100만원 지급, 무분규 타결 격려금 100만원 지급, 사내 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을 담고 있다.
노사는 지난 7월8일 상견례를 한 뒤교섭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노조는 지난달 11~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당시 재적 조합원 대비 68.5% 찬성으로 가결하면서 2년 연속 파업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노사는 조선업 장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해에도 12월30일 극적으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바 있다.
노조는 30일 전체 조합원 2022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