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소속 항해사와 기관사들이 피켓을 들고 사측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 HMM해원연합노동조합 > |
HMM 해원연합노동조합(HMM 해원노조) 조합원의 97.3%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HMM 해원노조는 26일 진행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369명 가운데 조합원 333명이 참석해 투표한 결과 324명의 찬성을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해원노조는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HMM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HMM 노사는 23일 중앙노동위원회 주재로 1차 조정회의를 벌였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해원노조는 8%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 측은 1%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해원노조는 31일 2차 노사 조정회의에서도 협상이 결렬되면 2021년 1월1일부터 승선 거부 등 쟁의행위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HMM 해원노조 관계자는 “해운물류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사가 협의해야 하지만 회사와 채권단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급여인상을 1%를 하든 10%를 하든 회사의 전체적 사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 만큼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