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12-24 1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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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가 방광암 치료제의 재발 예방 가능성을 확인했다.
휴온스는 미국의 항암제 전문기업 리팍온코로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표재성(비근침윤성) 방광암 치료제 '리팍스(TSD-001)'의 미국 임상1/2a상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
표재성 방광암은 전체 방광암 환자에서 7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치료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재발률이 높다.
이번 임상은 표재성 방광암이 치료됐으나 재발한 저등급 표재성 방광암(병기 Ta)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임상시험 결과 평균 63%의 병변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병기 Ta는 방광의 가장 표면의 일부 층만 침범한 정도로 암의 침범정도가 아주 경미한 정도다.
휴온스는 리팍스가 초기 단계의 표재성 방광암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표재성 방광암의 재발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부분에서도 중증 이상 반응과 같은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티알 티루코테 리팍온코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임상1/2a상 최종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2021년 1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2b/3상 진입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는 "임상1/2a상에서 기대이상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휴온스는 리팍스가 표재성 방광암뿐 아니라 상층부 요로상피 세포암, 난소암, 중피종, 유방암으로 발생하는 악성 흉막삼출 등의 치료제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리팍온코로지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