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12-23 17: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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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경구제(먹는 약)형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의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의 임상2a상 초기결과(톱라인)를 23일 발표했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이번 임상2a상은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위약(가짜약) 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웅제약은 "주요 평가변수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멸(음전)까지 걸린 시간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지는 않았지만 호이스타정을 투약한 집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속도가 위약집단보다 더 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호이스타정을 투약한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회복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확인돼 이 부분에 관해서도 세부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수치를 전체적으로 분석해 나오는 구체적 임상결과를 학술지에 공식 게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임상2a상시험 결과를 통해 호이스타정을 복용해 스스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미 임상2b/3상 준비를 마쳤으며 2021년 상반기 안에 임상3상 결과를 확보해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시험을 임상2/3상시험으로 병합 승인받은 뒤 경증환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 이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의 글로벌 임상2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