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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운명 걸린 3개월 동안 인도 마힌드라는 매각에 매달릴까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12-23 1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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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최대 3개월의 자율 구조조정기간이라는 시간을 벌었는데 쌍용차의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선택이 주목된다.
 
쌍용차 운명 걸린 3개월 동안 인도 마힌드라는 매각에 매달릴까
▲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사장 겸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쌍용차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한 것을 놓고 배수의 진을 치면서 욕심을 내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쌍용차 지분 인수 협상대상인 미국 자동차 유통회사인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의 조건을 맞추는 데 추가적으로 한국 정부나 산업은행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미국 자동차 유통회사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와 쌍용차를 놓고 거래 협의를 하면서 가격과 관련해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디아타임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는 경영권을 포함한 일부 지분을 2억5800만 달러(약 2818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마힌드라앤마힌드라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 74.65% 전량 매각을 원하고 있어 지분 매각과 관련해 견해 차이를 보여 왔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2010년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로 약 7천억 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매각가격이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는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보증을 선 쌍용차 대출를 놓고 만기연장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쌍용차에서 이미 손을 떼는 과정에서 추가적 위험을 안고 싶지 않아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통해 한국 정부와 채권단의 지원을 받겠다는 의도라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쌍용차의 기업회생신청에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던 대출 원리금 601억 원과 관련해서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외국계 금융기관이 요청한 대출 연장과 관련한 보증을 받아들이지 않아 만기연장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가 2009년 처음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을 때 2646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던 점에 비춰보면 고용안정에 방점을 찍은 문재인 정부가 추가적 지원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정부로서도 피하고 싶은 선택지일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매각을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는 시선도 나온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와 지분 매각 협상에 합의점을 찾았지만 인도 중앙은행이 매각방식을 반대하면서 매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인도 기업이 외국에 투자한 주식을 매각할 때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감자(주식 수를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를 허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들고있는 쌍용차 지분을 감자하고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인도 중앙은행이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감자를 반대하고 있어 인도 중앙은행을 설득하기 위한 카드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현재 국부가 유출된다는 이유로 감자를 반대하고 있는데 기업회생 절차가 시작되면 마힌드라앤마힌드라는 감자했을 때보다 손실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를 펴면서 인도 중앙은행을 설득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마힌드라앤마힌드라가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기간 안에 매각을 위한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3개월이 쌍용차와 마힌드라앤마힌드라 모두에게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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