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만에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11월에 비가 많이 내려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625만 3천 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28만5천 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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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준비생들이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몰려있는 모습. <뉴시스> |
취업자 증가폭은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30만 명대를 기록했으나 석달 만에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11월 청년실업률은 8.1%로 집계됐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6월 10.2%를 기록한 뒤 7월 9.4%, 8월 8.0%, 9월 7.9%, 10월 7.8%로 하향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1월에 비가 온 날이 많아 농립어업과 건설업 중심으로 취업자수 감소폭이 커졌다”며 “도소매업종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11월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6천 명 늘어났다. 고용률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60.8%다.
11월 기준으로 15∼64세 인구 고용률은 66.3%로 지난해 11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1.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11월 전체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11월과 같았다.
같은 기간 체감 실업률 10.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은 아르바이트 종사자와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 상태에 놓인 인구를 감안한 실업률이다.
11월 취업준비생은 60만1천 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3만6천 명(6.4%) 늘었다. 같은 기간 구직단념자도 45만6천 명으로 2만9천 명 증가했다.
심 과장은 “11월처럼 기상 요인과 같은 특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12월부터는 취업자 증가 수가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