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4분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이준호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 회장.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3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는 2020년 4분기 고객사인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덕산네오룩스는 2021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소재 수요가 늘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덕산네오룩스는 올레드용 유기물 재료와 반도체 공정용 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덕산네오룩스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3%, 영업이익은 29.1%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고객사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각 아이폰12,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덕산네오룩스는 2021년 실적 전망도 밝다.
통상적으로 상반기는 고객사인 애플의 주문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비수기인데 2021년 상반기에는 아이폰12의 선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에는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소재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QD(퀀텀닷) 디스플레이를 TV뿐 아니라 노트북과 모니터에도 적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닷디스플레이는 청색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발광원으로 하고 그 위에 색상을 구현하기 위한 색채필터, 적색과 녹색 퀀텀닷 재료를 올려 색 재현성을 높이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는 QD올레드용 공통층을 생산할 예정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생산이 덕산네오룩스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덕산네오룩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03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3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