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B국민은행이 발급한 인증서를 이용해 연말정산을 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가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세청,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의 주요 공공분야 사이트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이외에 간편서명서비스를 도입해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9월 말 시범사업의 후보사업자로 선정된 뒤 인증시스템의 안전성 및 보안 수준 등의 현장점검과 테스트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KB모바일인증서를 발급받은 고객은 2021년 1월부터 공공웹사이트에서 연말정산, 증명서 발급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7월에 출시된 KB모바일인증서는 현재 600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1년 동안 월평균 인증건수가 약 2600여만 건에 이를 만큼 안정성과 보안성이 검증됐다고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발급 받을 수 있으며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B금융그룹 내 KB증권, KB카드,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증서 유효기간이 없어 매년 갱신할 필요가 없다.
디지털 소외계층 등 비대면 발급이 어려운 고객은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하면 1회용 신청번호를 받아 KB모바일인증서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연말정산, 민원서류 발급 등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매체에서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