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orum
KoreaWho
BpForum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권오갑, 현대중공업 임금협상 연내 타결할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12-16 14:07: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사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지난해처럼 힘겨운 임금협상 과정이 예상된다.

1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15일부터 임금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가 18일까지 매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임금협상 연내 타결할까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노사는 올해 안에 임금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내 타결을 위해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도 “연내 타결에 대한 상호의지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20년 만에 파업을 경험한 지난해 임금협상처럼 이번에도 우여곡절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권오갑 사장은 최근 현대중공업 자사주를 처분하고 임직원 급여를 반납하는 등 비상경영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백형록 신임 노조위원장은 경영진을 비판하고 강한 노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노사간 힘겨루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임금협상은 단순히 회사 상황뿐 아니라 조선업황과 노동계 현안까지 연관돼 있어 쉽게 결판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열린 백 위원장 취임식에서도 두 사람의 입장차이가 드러났다.

백 위원장은 “회사가 전향적인 임금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또 다른 결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현재의 경영상황을 이해해 주고 열린 마음으로 임금협상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정병모 전 위원장이 임기를 끝내기 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겠다며 협상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회사는 차기 집행부와 논의하겠다며 2차 제시안을 거둬들였다. 결국 공은 신임 노조 집행부로 넘어왔다.

회사는 새 노조 집행부에게 정병모 전 위원장에게 내놓았던 2차 제시안을 그대로 제시했다. 기본급 2만3천 원(호봉승급분) 인상, 격려금 100%+150만 원 지급, 상여금 300% 기본급에 포함, 자격수당 인상 등이다.

이에 대해 노조도 기본급 12만7560원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물러나지 않고 있어 임금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회사가 내놓은 안은 이미 임금협상을 타결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임금협상 합의안과 비슷하다. 조선업황을 고려할 때 회사가 이보다 전향적인 안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노조도 회사 제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임단협에서 1차 협상안이 노조원 투표에서 부결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아이폰17부터 일반형도 고급 올레드 적용 전망, 삼성·LG디스플레이 수혜 커져 나병현 기자
현대로템 K2전차 폴란드 넘어 아르메니아로, 이용배 방산 호조로 매출 역대 최대 4조 간다 조성근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대세’로 띄워 중국 의존도 줄인다, K배터리도 협업 대비 이근호 기자
하이브, 한글날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BTS 협업 상품 '달마중' 출시 장은파 기자
고공행진 인도·인도네시아 증시 ETF로 투자해볼까, 상품 선택지 넓어진다 박혜린 기자
구글, 10월15일부터 '유튜브 쇼츠' 최대 길이 3분으로 연장 이동현 기자
삼성전자 엑시노스2500, 내년 갤럭시S25FE와 갤럭시Z폴드7 탑재 가능성 김호현 기자
이수만 떠난 SM엔터테인먼트 새바람, 탁영준 하이브식 운영으로 안착한다 김민정 기자
레이디 가가 합세한 호아킨의 ‘조커’, 황정민 ‘베테랑2’에 쏠린 민심 뺏어올까 윤인선 기자
의료붕괴 직전인데 협의체 출범조차 난망, 정부 의료개혁 동력도 떨어진다 조충희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