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동성화인텍은 조선사들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보냉재 공급을 늘려 2022년에는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동성화인텍 목표주가를 기존 91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동성화인텍 주가는 1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 화물창의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데 쓰이는 보냉재를 생산하는 선박기자재회사다.
최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은 올해 상반기 조선사들의 수주실적 부진으로 2021년 일시적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하반기 조선사들의 수주 회복에 따라 보냉재 공급을 늘려 2022년 사상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동성화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56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8%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0.8% 늘어나는 것이다.
조선사들은 올해 연말에 집중된 LNG운반선 수주를 기점으로 수주잔고를 늘려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수주가 동성화인텍의 매출로 연결되지만 1년 이상 걸리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 증가에 따라 2021년에도 최소 3800억 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쌓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바탕으로 동성화인텍은 2022년 역대 최대규모인 영업이익 57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은 새로운 먹거리로 고효율 액화수소 저장기술도 준비하고 있다"며 "수소자동차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액화수소 해상운송의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동성화인텍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24억 원, 영업이익 4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1.0%, 영업이익은 8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