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총장의 법적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자진사퇴 등 거취를 고민하라는 뜻으로도 풀이한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을 놓고는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정 총리는 “검찰개혁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힘든 과제를 감당해 왔다”며 “검찰개혁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것인데 개혁을 완결한 뒤 그런 결단을 한 것에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수처 출범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정 총리는 “많은 검사들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다고 보지만 검찰 전체로 보면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며 “공수처는 국민이 20년 기다린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인사와 운영이 되길 기대하고 검찰도 정말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의 백신을 내년 1분기에 접종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정 총리는 “해당 기업들과 계약이 임박했으나 내년 1분기에 공급 약속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유수한 바이오 회사들이 지닌 자산을 포함해 민관이 총력전을 펴 빠른 시기에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에는 접종이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