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4분기 이후 한동안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KT&G 목표주가를 10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KT&G 주가는 8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KT&G는 올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KT&G는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31억 원, 영업이익 34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34.7% 늘어나는 것이다.
수출이 늘면서 KT&G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심 연구원은 “관세청 자료를 보면 10~11월 누계 담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늘었다”며 “올해 미국 지역을 제외한 담배 수출매출은 지난해보다 30.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KT&G의 담배 수출 증가는 기존 시장이 아닌 새로운 국가로 수출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결과다.
심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중동시장을 향한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출물량 회복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신시장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에서 벗어나 회복 중이다”고 파악했다.
수출 증가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중동 및 신시장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필립모리스와 궐련형 전자담배 제휴 효과도 올해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내년에 유의미한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긍정적 실적흐름 등에 힘입어 올해 배당금도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심 연구원은 “KT&G 주주정책에 따르면 올해 주당 배당금(DPS)는 최소 200원 상향된 4600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