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19N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로 GX-19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안전성이 확보됐으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에 높은 서열보존성을 지닌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로 탑재한 것이라고 제넥신은 설명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동물실험 등을 통해 폭넓고 강력한 면역세포(T세포)의 면역반응 및 향상된 항체반응을 확인했으며 백신 출시 이후 보관과 운송까지 고려해 상온에서 3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는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발주자로서 GX-19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출현하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및 코로나19 회복 후 재감염에 대비할 수 있는 GX-19N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넥신은 이날 회의에서 기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X-19 임상1상 결과도 발표했다.
전신 또는 중증도 이상 부작용은 거의 없었고 경증 이상반응 발생빈도도 5% 이내로 낮았으며 회복기 환자보다 높은 항원 특이적 면역세포(T세포)의 면역반응도 확인됐다고 제넥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약물 투여 후 중화항체 반응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했으나 회복기 환자보다는 낮았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을 교체하면서 임상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제넥신 관계자는 "GX-19N 임상1상에 건강한 성인 20명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데이터가 필요해 임상개발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넥신은 개발속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상2a상 단계에서 중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은 "아이부터 노인, 건강한 사람부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안전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임상3상 진입시기는 조금 늦어질 수 있겠지만 우수한 백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