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라 국내 주류산업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0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가 주류에서 판촉비 절감과 재고 효율화 등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코로나19의 확산 강도가 완화되면 업황 전환에 따른 롯데칠성음료가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4분기에 판매관리비로 1940억 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5.8%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주류사업에서 판촉비 감소와 재고효율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음료 및 주류업황이 회복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연말 모임 등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연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최근 국무회의에서 최대 44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구매해 내년 1분기부터 백신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 취소됐던 모임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음료 및 주류 소비도 그만큼 증가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10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 ‘비대면’사회에서 ‘대면’사회로 전환되면 음료 및 주류산업에서 시장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롯데칠성음료 주가 변동성은 오히려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590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10.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