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청주 LNG열병합발전소 조감도. < SK하이닉스 > |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LNG발전소건설반대 시민대책위원회·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6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3공장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SK그룹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RE100을 달성하려면 LGN발전소를 건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RE100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그룹 계열사 7곳이 최근 RE100에 가입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해 자랑스럽다”며 “SK하이닉스는 인류 생존에 영향을 주는 급속한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SK하이닉스 RE100 가입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일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고작 26~27년 사용하자고 8천억 원을 투입해 청주 중심에 LNG발전소를 지으려고 하는지 의문”이라며 “지금이라도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LNG발전소 건설을 철회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까지 8천억 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 흥덕구 테크노폴리스에 585㎿규모의 LNG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로부터 조건부 동의를 받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