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미국에서 올해 등록한 실용특허 수에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IBM은 22년 만에 1위 자리를 삼성그룹에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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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15일 조사기관 스쿠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올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실용특허 수에서 11일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삼성그룹 계열사는 올해 모두 7679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 IBM은 7005건으로 2위에 올랐으며 캐논과 LG그룹, 구글, 도시바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IBM은 지난 22년 동안 매년 실용특허 등록건수 1위를 지켜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실용특허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특정한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 등록업체 또는 개인이 독점적인 제작과 판매 권리를 허가받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디자인 특허출원 분야에서 올해 1352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LG그룹은 2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뒤를 이었다.
미국 CNBC는 “실용특허 등록 수는 기업의 혁신적 발전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라며 “삼성전자의 특허등록 건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삼성전자가 최근 몇년 동안 애플과 스마트폰 디자인과 기능 특허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삼성그룹이 특허 확보에 더 주력하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