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우 펄어비스 PD(오른쪽)가 15일 서울 강남구 센트럴시티 메가박스에서 열린 붉은사막 개발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옆은 정환경 펄어비스 PD. <펄어비스> |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을 통해 대규모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에 도전한다.
오픈월드는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이용자 캐릭터가 특정 스토리나 단계별로 제공되는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장르를 말한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센트럴시티 메가박스에서 열린 붉은사막 개발자들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붉은사막은 거대한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활극을 펼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총괄프로듀서로서 붉은사막 개발을 이끌고 있다. 다른 주요 개발자인 정환경 PD와 이성우 PD, 채효석 액션디렉터가 이날 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다.
붉은사막은 2021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콘솔(게임기기)·PC게임이다. 주인공 ‘맥더프’와 용병단이 다양한 기후와 지형의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처음에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로 계획됐지만 기획단계에서 오픈월드로 장르가 바뀌었다. 콘솔로 플레이하는 오픈월드 게임을 선호하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겨냥했다.
정 PD는 “장르를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리가 바라는 모습을 만들려면 내러티브와 시나리오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대규모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 ‘트리플A(대작)’ 게임으로서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 PD는 “붉은사막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트리플A 게임인 만큼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아 최고가 되고 싶다”며 “올해의 게임(GOTY)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 PD는 “검은사막의 성공과 호평이 붉은사막에도 잘 이어지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검은사막을 뛰어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혼자 즐기는 싱글플레이 외에도 여러 이용자가 참여하는 멀티플레이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 PD는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는 자연스럽게 연동된다”며 “싱글플레이로 주인공의 여정을 끝내면 멀티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지만 게임 처음이나 중간에도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