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추진하는 한진중공업 매각 최종입찰에 KDB인베스트먼트와 SM상선, 동부건설이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14일 한진중공업 매각 최종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SM상선 컨소시엄, 동부건설 컨소시엄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동부건설은 한국토지신탁과 손을 잡았고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산업은행 구조조정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번 매각대상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출자전환주식이다.
채권단은 삼일회계법인과 세종법무법인을 외부자문사로 선정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주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왔다.
산업은행은 "공정한 거래 절차 진행을 위해 최종입찰 제안서 평가는 외부자문사가 독자적으로 수행하며 채권단은 평가결과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2019년 2월 자회사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로 6874억 원 규모 출자전환과 차등 무상감자 등으로 잠식에서 벗어났다.
이후 2019년 5월10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