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에스, 소프트캠프, 링네트 등 재택근무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3단계가 시행되면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인력을 제외한 인원의 재택근무가 의무화 된다.
14일 오전 10시36분 기준 이씨에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74%(1030원) 뛴 8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씨에스는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등 원격근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다.
소프트캠프 주가는 8.31%(290원) 오른 3780원에, 링네트 주가는 5.08%(360원) 높아진 745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데 재택근무 솔루션 ‘실드앳홈’을 출시해 재택 및 원격근무시장에 진출했다.
링네트는 네트워크 통신 솔루션업체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 영림원소프트랩(4.30%), 알서포트(4.28%), 효성ITX(3.35%)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3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대를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12일 주말에 진행된 코로나19 검사건수가 11일 평일보다 1만4천 건가량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급증했다.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700명대로 낮아졌지만 휴일이라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수천 건 넘게 적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데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등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며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