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으로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유엔과 영국 등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공동주최한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화상회의로 열린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포용적 비전을 마련했다”며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사회 각 부문의 체계적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혁신과 결합한 ‘그린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그린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공동대응 노력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20년 안에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새로 유엔에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서울에서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내용의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