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툴젠의 최대주주가 된다.
제넥신은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툴젠의 주식을 양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넥신은 툴젠의 주요 주주와 주식교환, 주식매입 방식으로 주식 98만5721주를 취득한다.
주식 취득에는 모두 694억8099만8048원이 쓰인다.
양수가 끝나면 제넥신의 툴젠 지분율은 14.96%가 된다.
제넥신은 앞으로 있을 툴젠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유상증자가 끝난 뒤에는 지분율이 16.64%로 증가할 것으로 제넥신은 보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를 계기로 두 회사는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두 회사는 상호 보완이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툴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가위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가위는 특정 유전자를 자른 뒤 재구성해 유전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바이오기술이다. 에이즈, 암, 혈우병 등 근본적 치료방법이 없는 질병들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넥신은 이날 자금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전환사채 발행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585억2392만400원, 전환사채 발행 규모는 200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