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0-12-11 09: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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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차전지산업의 성장성이 밝은 데다 2021년 영업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62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삼성SDI 주가는 56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IT업종 주식 안에서 반도체와 전기전자, 2차전지로 도는 순환매 장세로 삼성SDI 주식이 다소 소외돼 있지만 체력을 비축하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며 “2차전지 비즈니스와 주가는 단거리로 끝날 게 아니며 양호한 4분기 실적, 2차전지의 꾸준한 기록 달성 등이 다시 환기되면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형 2차전지는 스마트폰시장 부진에 따라 2020년에 실적이 뒷걸음질했으나 2021년 스마트폰시장 반등에 따른 폴리머전지 매출이 증가하고 여기에 전기차용 원형전지 매출도 본격적으로 늘면서 다시 연간 10%대 영업이익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중대형전지사업에서는 내는 매출은 2020년보다 40% 이상 늘어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내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고객 다변화와 차세대 제품 매출 진척 등 질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혔다.
삼성SDI는 배터리라는 주력사업의 급성장 덕분에 2021년에 영업이익 1조1913억 원을 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1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50% 넘게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SDI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290억 원, 영업이익 34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69.7% 늘어나는 것이며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