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
카카오는 2021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커지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이민아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5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카카오 주가는 37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부터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신사업 자회사들이 상장에 나서면서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을 통한 긍정적 효과가 더욱 크다”고 바라봤다.
상장을 통해 각 자회사의 사업계획과 전략, 중장기적 전망 등과 관련한 구체적 정보가 공개되면서 현재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모든 매출이 포함되는 톡비즈사업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선물을 보내는 ‘선물하기’ 등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선물하기는 다양한 큐레이션 상품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거래대금을 보이고 있다”며 “선물하기는 구매자의 가격 민감도가 크지 않은 서비스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서비스와 ‘더보기' 탭의 수익화 등을 통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300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4.5%, 영업이익은 116.4%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