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상태라 적정주가는 현재 주가 수준의 15% 정도에 불과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0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 주가는 이제 극적으로 고평가된 상태에 올랐다”며 “투자자들이 매수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보도했다.
JP모건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80달러에서 90달러로 높였다. 테슬라 적정주가를 현재 주가의 약 15% 수준으로 본 것이다.
9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99% 떨어진 604.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은 “지난 2년 동안 테슬라 주가는 8배 이상 뛰었다”며 “실적 전망 등 근본적 가업가치나 아닌 다른 요소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가 종합한 미국 증권사들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는 364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 주가가 크게 고평가된 상태라는 데 대부분의 증권사가 일치한 시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JP모건은 테슬라의 S&P5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식 매수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기다려봐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테슬라는 21일부터 미국 증시 S&P500지수에 포함돼 거래된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는 780달러까지 높여 내놓으며 JP모건과 완전히 상반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