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례신도시에서 공유형 1인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0일 비대면으로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와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시범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협약(MOU)’를 맺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하차한 뒤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 주로 사용되는 개인형 이동수단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위례신도시에 공유형 1인 이동수단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그 역할과 활용성을 검증하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토지주택공사는 12월 안에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와 함께 공유형 1인 이동수단 시범사업 사업자를 공모한다.
사업자는 제안서 평가 등을 통해 선정되며 토지주택공사 및 지자체들과 협약을 맺은 뒤 1년 동안 위례신도시에서 1인 이동수단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총괄관리하며 1인 이동수단이 자전거 도로를 주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검토한다.
아울러 1인 이동수단에 적합한 도로 시공방법 및 재질검토 등 1인 이동수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도로 정비방안을 물색한다.
송파구와 성남시, 하남시는 1인 이동수단 운행을 위한 행정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공유형 1인 이동수단의 이용형태 및 이용자 주요 동선 등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함께 관련 지침 등을 제‧개정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서 1인 이동수단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토지주택공사 조성하는 사업지구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1인 이동수단을 운행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