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에 공사비 약 2천억 원을 들여 세워지는 지식산업센터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한화건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2천㎡에 이르는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이 적용된 단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급 규모라고 한화건설은 설명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시공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건설은 주택 10만 가구와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해 설계 및 시공능력을 검증했다.
한화건설은 지식산업센터 내부에 제품 및 설비가 많이 구축된다는 점을 고려해 ㎡당 1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구조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활용해 구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화건설은 10월 국내 최대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성PC건설 및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설계 전문회사 에센디엔텍과 PC공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한화건설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