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엔(UN) 아래 국제기구인 유엔 해비타트와 개발도상국의 주거문제 해결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토지주택공사는 9일 유엔 해비타트와 ‘개발도상국 저탄소 주택·도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맺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상남도 진주 본사 전경. |
이번 협약은 토지주택공사와 유엔 해비타트가 개발도상국의 도시화와 주거문제를 청정개발체제(CDM)사업과 연계해 주거환경 개선과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함께 이뤄내기 위해 마련됐다.
청정개발체제사업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근거해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을 말한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거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때 실적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량의 일정 비율은 각 나라가 채워야하는 온실가스 감축량에 포함된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토지주택공사와 유엔 해비타트는 △청정개발체제사업과 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연계방안 마련 △청정개발체제사업 대상 나라의 정부 승인 협력 △시범사업 공동 발굴 및 전문지식 공유 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용삼 토지주택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엔 해비타트와 토지주택공사 사이의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 이후 시범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