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9일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고객신뢰 회복, 디지털 전환을 위한 규제 개선, 의료 빅데이터를 통한 보험상품 개발지원 등을 3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9일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생명보험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세 가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회원사와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그는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 나가는 것은 생명보험의 최우선 가치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니다”며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 등을 통해 생명보험업 이미지를 높였 듯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핵심가치로 하는 ESG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규제 개선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가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고 있지만 생명보험업은 여전히 대면영업 중심의 규제체계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모든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회 및 정책당국과 협의해 규제 개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면서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예로 들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사가 4차산업시대의 원유라 불리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소비자-생명보험사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협회 임직원에게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국회 의정활동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명보험업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9일부터 2023년 12월8일까지 3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