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복건조효과로 수익성 좋아져"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2-09 08:11: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 건조선박의 반복건조효과로 사업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반복건조효과로 수익성 좋아져"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9일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8일 2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의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사실상 선박을 수주한 것과 마찬가지다.

대우조선해양은 30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건조했다. 45만 DWT급의 극대형 원유운반선(ULCC)을 건조한 경험은 대우조선해양만이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중고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발주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한국 조선사들이 2014년 이전에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들은 하루 평균 100톤의 연료를 소모한다. 2014년 이후의 건조물량은 하루 60톤으로 줄었다.

2014년 이전에 건조된 초대형 원유운반선들은 20년 누적 연료비용이 현재 선박 건조가격의 2.5배에 이를 정도로 연비가 좋지 않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으로 건조하는 기술적 진보까지 나타나고 있다.

조선사들은 같은 종류의 선박을 연속으로 건조하면 설계비용과 시행착오를 줄여 건조 효율이 높아진다. 이를 반복건조효과(Series-Effect)라고 한다.

박 연구원은 “중고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발주가 늘어날 것이다”며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주력 선박의 잇따른 건조계약은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을 밀어올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조2320억 원, 영업이익 73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카카오페이 그룹 내 디지털금융 전략 중심축으로, 신원근 스테이블코인으로 존재감 키운다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 코픽스 하락세까지, 은행 예대금리차 확대 제동 걸릴까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