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평택 공장에서 1억 대의 컴프레셔를 생산했다.
한온시스템은 11월 기준 평택 공장의 컴프레서 누적 생산량이 1억 대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평택 공장은 2012년 컴프레서 누적 생산 5천만 대를 넘긴 뒤 2019년 누적 생산 9천만 대를 넘어서는 등 생산량을 점점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다수의 완성차업체에 전동 컴프레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복규 평택공장장은 “한온시스템의 컴프레서 생산에 중심인 평택 공장은 다품종 생산체제 속에서도 고도의 공정능력을 이어왔다”며 “전기차시장에서도 더욱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며 평택 공장의 위상을 더욱 단단히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공장은 1991년 10월 준공된 사업장으로 내연기관에 탑재되는 고정식, 가변식 컴프레서와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한다.
컴프레서는 증발기에서 나오는 저온저압 가스 냉매를 압축해 고온고압의 가스로 바꿔 응축기로 보내는 차량용 에어컨의 핵심부품이다.
한온시스템은 세계에 51개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평택 공장과 헝가리 공장, 포르투갈 공장, 인도 공장, 중국 공장 3곳 등 모두 7곳에서 컴프레서를 생산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을 지난해 100만 대에서 2025년 440만 대까지 늘리고 고효율 히트펌프시스템 등 친환경차 핵심 전장부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