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왼쪽)과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이 12월4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이 9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로 줄어든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사용자협의회)는 7일 긴급 논의를 통해 은행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단축해 운영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금융소비자와 금융노동자 감염 방지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따른 결과다.
단축영업이 시행되는 첫 날인 8일에는 영업 시작 시간이 9시로 동일하지만 3시30분에 업무가 끝난다.
9일부터 28일까지는 영업시간이 9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로 운영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확대되는 지역이나 기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광수 신임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이런 내용을 논의한 끝에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
김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만났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조치 강화에 맞춰 은행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은행들이 점포 통폐합을 중단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위기를 상생과 협력, 새로운 노사관계를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