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녹십자홀딩스(GC) 등 GC녹십자그룹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GC녹십자가 개발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투여한 뒤 첫 완치 판정사례가 나왔다.
7일 10시46분 기준 GC녹십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65%(1만6500원) 상승한 37만1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 주가는 5.34%(1900원)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GC녹십자랩셀(9.10%), GC녹십자엠에스(5.08%), GC녹십자셀(1.94%)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9월 코로나19에 감염된 70대 남성이 경북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에서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 'GC5131A'를 투여받은 뒤 완치판정을 받았다.
이는 임상시험이 아니라 의료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해 처방한 사례다. 식약처는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환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 등을 처방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이 식약처에 치료 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하고 혈장 치료제 투여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 20일 동안 혈장 치료제 투여 등의 치료를 거쳐 11월18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만드는 혈장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는 10월 칠곡 경북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모두 13건의 치료 목적의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