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아산시와 '수질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오세현 아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충청남도> |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업장이 있는 충남지역 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일 충남도청에서 충청남도, 아산시와 '수질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산사업장 방류수 가운데 1일 2만 톤 규모를 지자체가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한다. 또 인근 저수지에 인공 식물섬 등을 설치해 재이용 용수 수질을 추가로 개선하기로 했다.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받은 용수를 수원이 부족한 매곡천, 용평천의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하거나 농업용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은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해 대청댐에서 나오는 물을 사용한다. 사용 후 처리시설을 거쳐 하루 14만 톤 규모의 물을 곡교천으로 방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방류수 수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의무규정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 사용량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아산사업장에서 사용한 용수는 자체 정수시설을 거쳐 공정용수로 다시 이용한다.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도 정화해 산업단지 용수로 활용한다.
양승조 지사는 “삽교호 유역 주요 지류인 곡교천과 도고천에는 미처리 하수와 농경지 비점오염원 등이 유입되고 있어 보다 집중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유역 내 주요 사업장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하천 유역의 오염지점을 개선하기 위해 실천을 다짐하는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주선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협약식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구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