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해커를 놓고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해커가 다크웹에 이랜드에서 탈취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이터 일부를 공개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다. 아이피 주소 등을 추적하기 어려워 마약 밀매와 음란물 유통 등이 이뤄진다.
이랜드 관계자는 “2일 다크웹에 샘플로 올라온 데이터 38건은 실제 고객카드 정보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짜깁기한 허위정보일 것으로 판단하지만 즉시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고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랜드에서 수집한 고객의 카드 정보는 암호화해 저장하고 3개월 뒤 모두 폐기한다”고 덧붙였다.
이랜드그룹은 11월22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일부 점포가 휴점하거나 부분영업을 하는 등 피해를 봤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의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