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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올 뉴 렉스턴' 잘 팔린다, 예병태 희망 품고 마케팅에 힘실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12-03 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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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11월 내놓은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올 뉴 렉스턴’이 잘 팔리고 있다.

예병태 대표이사 사장이 지금의 좋은 판매 흐름을 내년까지 이어간다면 올 뉴 렉스턴은 2015년 쌍용차를 살린 제2의 티볼리가 될 수도 있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잘 팔린다, 예병태 희망 품고 마케팅에 힘실어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뉴 렉스턴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판매 확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 뉴 렉스턴은 11월 쌍용차 전체 판매확대를 이끌었는데 12월에는 11월 판매량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11월4일 올 뉴 렉스턴을 출시했는데 11월 중순 뒤로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하느라 11월 판매량이 1725대에 그쳤다.

올 뉴 렉스턴의 사전계약 물량 3800대의 절반, 쌍용차가 마지막으로 밝힌 올 뉴 렉스턴의 계약대수 5500대(11월11일 기준)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올 뉴 렉스턴 생산라인에서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칸도 함께 만든다.

계약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산량을 조절하는데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칸 두 차량도 매월 3천 대 가량 팔리는 인기차종인 만큼 마냥 올 뉴 렉스턴의 생산량만 늘릴 수 없다.

쌍용차가 12월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한다 해도 11월 계약물량을 소화하기 힘든 만큼 12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쌍용차도 이미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11월 올 뉴 렉스턴 계약을 맺은 고객에게는 내년에 차가 출고돼도 올해와 같은 개별소비세 인하혜택을 그대로 주기로 했다.

올 뉴 렉스턴이 지금의 좋은 흐름을 지속 유지한다면 쌍용차가 2001년 렉스턴을 출시한 다음해인 2002년 세운  4만3천 대 판매기록을 내년에 넘어설 가능성도 나온다.

국내 대형SUV시장은 매년 50% 이상 판매량이 신장하면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대형SUV는 11월까지 모두 15만3530대가 팔렸다. 국내 대형SUV 판매량은 2018년 6만2천 대에서 지난해 처음 10만 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15만 대도 넘어섰다.

국내 대형SUV시장은 애초 수입차가 강세를 보였는데 2017년 쌍용차 G4렉스턴, 2018년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국산차 비중도 2018년 45%에서 2020년 79%까지 높아졌다.

올 뉴 렉스턴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재 상황이 쌍용차가 티볼리를 처음 내놓으며 국내 소형SUV시장을 개척했던 5년 전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쌍용차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었는데 2015년 출시한 티볼리에 힘입어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볼리는 출시된 2015년에만 4만 대 넘게 팔렸고 2016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출시 23개월 만에 국내 누적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냈고 올해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 뉴 렉스턴이 희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올 뉴 렉스턴은 대형SUV인 만큼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는 티볼리보다 더욱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을 럭셔리(3695만 원), 프레스티지(4175만 원), 더블랙(4975만 원) 등 3가지 트림(등급)으로 내놨는데 판매가격이 티볼리의 2배에 육박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넣은 전략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전계약에서 고객들은 럭셔리 5%, 프레스티지 54%, 더 블랙 41%의 비중으로 올 뉴 렉스턴을 구입했다.

예 사장은 올 뉴 렉스턴의 좋은 흐름을 내년까지 이어가기 위해 지속해서 마케팅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최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2020년 12월의 차’로 선정될 만큼 상품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데 업계에서는 올 뉴 렉스턴의 인기비결에는 상품성만큼이나 마케팅 효과도 있다고 바라본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잘 팔린다, 예병태 희망 품고 마케팅에 힘실어
▲ 쌍용차 '올 뉴 렉스턴'과 홍보모델 가수 임영웅씨.

예 사장은 현대차그룹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가수 임영웅씨와 배우 박성웅씨를 더블 모델로 내세우는 등 출시 전부터 올 뉴 렉스턴 홍보활동을 크게 강화했다.

임영웅씨가 올 뉴 렉스턴 출시행사에서 발표한 신곡 ‘히어로(HERO)’는 ‘나를 믿고 가’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신뢰 이미지를 더하고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해 박성웅씨가 출연하는 TV광고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초고장력 프레임바디 등 안전성을 재미있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 사장은 11월 ‘올 뉴 렉스턴 요트 세일링’ 이벤트를 열고 지금도 내년 1월까지 전국 골프존에서 ‘올 뉴 렉스턴 챔피언십 스크린골프 대회’를 진행하는 등 올 뉴 렉스턴의 목표 고객층으로 삼은 ‘30대와 40대 젊은 가장’을 향한 마케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을 출시하며 차량 이미지를 기존 '카리스마 있는 남성적 정통SUV'에서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가족형 SUV'로 바꾸고 30대와 40대 젊은 가장을 목표 고객층으로 삼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 뉴 렉스턴은 5명을 태우고도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는 적재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견인능력을 통해 요트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플래그십 SUV”라며 “올 뉴 렉스턴에 특화한 이벤트 등을 통해 올 뉴 렉스턴의 장점을 지속해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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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아빠
과거의 코란도좀 만들어 주세요...
정통 SUV좀요....제발!!!!
꼭 구매 해드릴테니
   (2020-12-04 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