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일 라이베리아 선사와 LPG운반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한국조선해양> |
선박 건조가격은 2척 합쳐 1012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LPG운반선은 2척 모두 길이 180m, 너비 28.4m, 높이 18.2m의 4만 m
3급 중형 LPG운반선이다.
LP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 없이도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발주 선사와 같은 선박의 추가 발주도 협의하고 있다.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해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2년 동안 글로벌시장에서 발주된 중형 LPG운반선 17척 가운데 16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술력 중심의 마케팅과 선주사와의 돈독한 신뢰관계가 잇따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통해 가스선시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