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1월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다만 하루 평균 판매량은 늘었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KMA)은 11월 미국에서 4만789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11월보다 5.2% 줄었다.
월별 기준 기아차 미국 판매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영업일 감소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2020년 11월 영업일이 2019년 11월 비교해 사흘 줄었다.
그러나 영업일 하루 평균 판매량은 1년 전보다 8.3% 늘었다.
기아차는 11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미국 판매량이 8~10%가량 줄어든 것과 비교해 판매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도 11월 미국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6% 줄었다.
빌 페퍼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기아차 판매는 11월 내내 활발했다”며 “시장의 관심이 늘고 있는 쏘렌토를 비롯해 기아차 전체 라인업을 통해 내년 1분기까지 지금의 좋은 판매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텔루라이드가 11월 미국에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은 8993대가 팔렸다. 전반적 판매 후퇴에도 텔루라이드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31.8% 늘었다.
K5가 7437대 팔려 2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애초 K5를 미국에서 옵티마로 팔았는데 올해부터 K5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K5 역시 옵티마와 비교해 판매량이 1년 사이 10% 이상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