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적으로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현대제철 구조조정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1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4분기는 큰 폭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월에도 세계 주요 지역 철강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철강제품 마진(스프레드)도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세계 철강업체는 비수기인 12월에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철강제품 수요가 강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이 최근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구조조정하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철근 수요 증가세와 판재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현대제철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1360억 원, 영업이익 39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96.2%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