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프라 확충, 공공성 강화 등을 위해 내년도 주요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크게 늘렸다.
인천항만공사는 1일 이사회격인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1년도 주요사업 예산으로 2394억 원을 편성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올해 주요사업 예산 1518억 원보다 876억 원(57.7%)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미래 성장을 대비한 인프라 확충과 뉴딜 등 정부의 정책 뒷받침, 안전·환경·일자리 확대를 통한 공공성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증액 배경을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 예산을 살피면 항만인프라 건설 1659억 원, 항만시설 유지보수 153억 원, 마케팅·홍보·정보화·기술연구 128억 원, 일자리·사회적 가치 21억 원, 항만보안·안전·친환경사업 167억 원 등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중장기 투자계획에 따라 인천 신항 I-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 아암물류 2단지 2단계 사업, 제1항로 준설 등 미래 혁신 성장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안전 항만 구축을 위한 노후시설 보수·보강,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항만 조성, 항만특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민간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기관 운영과 관련한 소모성 비용 및 기타사업 예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긴축 편성했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효율적 예산 운영을 통해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