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사이버보안기술을 놓고 선급협회 인증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한국선급으로부터 ‘LNG운반선 사이버보안(Cyber Security)’ 기술의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
기본인증은 선급이 새로운 기술이나 설계의 정합성을 평가한 뒤 선박에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때 부여하는 자격이다.
조선사는 선급의 기본인증을 받아야 새 설계를 수주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조선 및 해운업계에서는 해상의 선박과 육상의 관제센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등 선박 운항기술에 디지털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선박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보안기술은 해킹 등 외부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운항 중인 선박의 주요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사이버 보안기술은 △보안 안전 및 위험성 평가 △데이터 송·수신의 실시간 점검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의 보안 △인공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백신 업데이트 △IP 필터를 활용한 방화벽 기능 △시스템 자동백업 등 48가지 기능을 갖췄다.
대우조선해양은 주력 건조선박인 LNG운반선에 적용할 사이버 보안기술의 기본인증을 받아 기술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자체개발한 스마트선박 솔루션 ‘DS4’에 적용해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선박을 건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은 “이번 선급 인증으로 선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선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기술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수주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