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한국GM 노조는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이틀 동안 노사 잠정합의안을 놓고 7600여 명 조합원들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 김성갑 한국GM지부 지부장. <한국GM 노조 홈페이지> |
이번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하면 한국GM 노사의 2020년 임단협 교섭은 타결된다.
하지만 찬성률이 절반을 넘지 못하면 잠정합의안은 부결되고 노조는 다시 회사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회사가 2021년 초까지 조합원 1명당 성과급과 코로나19 격려금 등으로 모두 4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부평2공장 신차 생산과 관련해서는 노조가 한 발 물러섰다.
노사는 부평2공장과 관련한 신차 생산은 회사가 이미 배정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시장 수요를 살펴보고 최대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임금협상을 2년 주기로 제시했던 회사도 1년 주기로 협상하자는 노조안을 받아들였다.
애초 한국GM은 잠정합의안 이전까지 2년치 성과급으로 800만 원을 제시하고 기본급 협상만 내년에 다시 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는데 노조가 이에 반발하자 1년 단위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7월22일 2020년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뒤 회사와 협상안과 관련해 팽팽한 대립양상을 보이면서 모두 15일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