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모비스 내년 전동화사업 흑자 예상, 현대기아차 전기차 확대 덕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11-30 12:21: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모비스가 2021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확대전략에 힘입어 전동화사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현대모비스는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공용화 부품 증가와 설계비용 감소 등 원가 개선효과에 힘입어 전동화사업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 내년 전동화사업 흑자 예상, 현대기아차 전기차 확대 덕분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김 연구원은 전동화사업의 흑자전환과 현대기아차의 해외물량 확대 등을 반영해 현대모비스의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 높여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조9450억 원, 영업이익 2조8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1% 늘어나는 것이다.

전동화사업을 포함하는 모듈부문은 2021년에 영업이익 9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전망치보다 6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친환경차 플랫폼을 모듈화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부터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한 전기차를 생산하면 물량을 독점 공급하며 전동화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사업 매출이 올해 7조 원대에서 2021년 8조 원대, 2022년 10조 원대로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성장 기대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2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4분기에는 AS(애프터서비스)부문에서 다소 부진하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952억 원, 영업이익 64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씩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4분기에 전동화사업 등 모듈부문에서는 단단한 수익성을 보이겠지만 환율환경 악화 등으로 AS부문에서 다소 부진한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며 “높아진 시장 눈높이보다 다소 낮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HD현대 계열사 기업공개 '잔혹사' 끊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순항 김호현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