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 연봉 7억 원, 금융투자협회장은 6억 원, 여신금융협회장과 저축은행중앙회장은 4억 원, 생명보험협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 연봉은 3억5천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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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을 통해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거의 없다. 업계 행사에서 협회장은 의전서열 1순위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금융협회장 관료출신이 다시 거의 독차지, 관치금융 비판할 자격 있나 "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11/20201127134658_22900.jpg" />
<figcaption><table width=100% class=img_table><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광수</a>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내정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7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원</a> 손해보험협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06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재식</a> 저축은행중앙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5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주현</a> 여신금융협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0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나재철</a> 금융투자협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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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자리면 관료출신이든 민간출신이든 탐을 낼 만한 이유로 충분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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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금융권 주요 협회장을 뽑는 '큰 장'이 섰다. 6곳 가운데 3곳이 바뀌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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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을 앞두고 정관계출신이냐 업계출신이냐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매우 싱겁게 끝났다. 관료 출신의 일방적 승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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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협회장 선임결과를 두고 누가 힘이 있는 사람인지 확인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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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와 손해보험협회는 관료출신을, 생명보험협회는 정치인출신을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협회장으로 선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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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은 기본적으로 규제산업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하고 그만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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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코로나19로 경제위기다. 사모펀드 환매중단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의지도 강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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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처지에서 보면 금융당국의 규제와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업계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힘있는 협회장을 선호하는 기조가 뚜렷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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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만 해도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에 엮여 제재를 받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협회 차원에서 방패막이가 되어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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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은 업황 악화에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험설계사 고용보험 의무화,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등 현안도 쌓여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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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들은 코로나19 극복과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과 관련해서도 정부, 금융당국과 손발을 맞춰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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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를 대표해 대관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협회장의 어깨가 가볍지 않은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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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더라도 금융권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고위관료나 정치인 출신들의 독차지가 되는 것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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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만 하더라도 6대 금융협회장은 모두 민간출신이 차지하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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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은행연합회장은 하영구(전 한국씨티은행장), 금융투자협회장은 황영기(전 KB금융지주 회장), 생명보험협회장은 이수창(전 삼성생명 사장), 손해보험협회장은 장남식(전 LIG손해보험 사장), 여신금융협회장은 김덕수(전 KB국민카드 사장),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이순우(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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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은행연합회장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광수</a>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해보험협회장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7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원</a>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오르면서 금융협회 6곳 가운데 4곳에서 관료출신이 협회장을 맡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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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5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주현</a> 여신금융협회장은 행정고시 25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06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재식</a>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행정고시 26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광수</a> 은행연합회장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72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원</a> 손해보험협회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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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저축은행중앙회, 같은 해 6월 여신금융협회가 관료출신을 협회장으로 선임하고 올해 11월 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가 관료출신을, 생명보험협회가 정치인출신을 협회장으로 뽑으면서 이제 민간출신은 나채철 금융투자협회장만 남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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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들이 돌아가며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직을 독차지하다보니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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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자리에 굳이 출신을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민간출신 협회장은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만큼 업계 현안에 훨씬 이해가 밝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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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협회 관계자는 농담처럼 "협회장에 외국계 은행 출신이 오면 외국계 회사가, 관료출신이 오면 공무원조직이 된다"고 말한 적 있다. 그만큼 협회의 분위기나 업무 스타일에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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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회장 선출 과정을 보면 금융권 스스로 민간출신 협회장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 금융회사들이 현안이 있을 때마다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정관계 출신을 앞세워 업계를 대변하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절로 의문이 든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