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에 따르면 계열사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은 10훨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 효성중공업이 울산 경동에 세운 수소충전소. <효성> |
효성과 효성중공업도 A등급을 받았다.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은 미래에도 고객들이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가능성, 즉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효성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투자나 효성티앤씨의 재활용섬유 개발 등 친환경 신사업들을 이끌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4월 세계적 산업가스회사인 독일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신사업의 대열에 합류했다.
두 회사는 2022년까지 울산 공장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연 1만3천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는 수소차 10만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으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거점에 수소충전소를 짓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10월 효성중공업은 강원도와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를 짓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국 17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으며 9개를 추가로 짓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고객들은 이미 기업에 높은 수준의 환경인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에 기반을 두고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이나 소재,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